테슬라 와 스페이스X 의 관계

스페이스X 가 5월 30일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테슬라와 스페이스 X는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CEO 가 일론 머스크 라는 점 입니다.

왜 스페이스X 가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는데 테슬라 주식 및 버진갤럭틱이라는 우주여행 주식이 오를까요?

 

주식은 실적보다는 '심리'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국내 바이오 기업 주식들이 실적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이유는 바로 기대감이라는 '심리'때문입니다.

스페이스X 우주선과 테슬라 자동차

이러한 심리로 인하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의 CEO가 일론머스크라는 점을 생각할 땐 이 두 기업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통신사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성공을 하게되면 모든 테슬라가 스타링크 통신을 이용할 것이고. 통신선이 없는 사막, 숲 등에서도 위성통신망으로 인해 전세계 어디서든 자율주행을 서포트해주고 그로인한 엄청난 데이터도 수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렇듯 서로 다른 회사지만 연관되어 있는 관계성이 주가 상승의 요인중 하나인 것도 있습니다.

일단 스페이스X 의 발사결과를 살펴보자면 스페이스X는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한 크루 드래건은 이날 수동 조정 없이 매끄럽게 자동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한 크루드래곤

이로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6월1일 현재 6%에 가까운 주가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 외에도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 등 우주 관련주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버진은 6인승 우주선 ‘스페이스십2’를 타고 고도 16km 상공까지 올라간 뒤에 60분간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이 티켓의 가격은 무려 25만달러(약 3억원)지만, 이미 600여명이 비용을 모두 지급했습니다. 대기자도 3000명에 달할 만큼 인기입니다. 

이 버진 갤럭틱이라는 주가도 스페이스 x의 발사 성공 및 도킹 성공에 힘입어 같은 기대감으로 상승 중입니다.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주가는 실물경제를 반영하지 못한 채 고공 상승을 하였는데요. 이처럼 주식은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투자상품이라고 이해하시면 쉽겠습니다.

  

세계 우주시장 규모는 해마다 늘어나서 현재 3500억 달러(430조 원)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40년에는 1조 달러(1229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주로 가는 일이 보편화되면 우주에 있는 무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날도 머지않을 것입니다. 
무한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진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가치투자로써 손색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