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자들 이용수 할머니 조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를 비판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연 다음날, 극성 친문(親文) 네티즌들은 할머니를 원색적으로 조롱하거나 음모론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보일보에 실린 이용수 할머니를 조롱하는 만화

지난해 여름 서초동에서 ‘친조국 집회’를 주도했던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이종원 대표는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말에 두서가 없다”며 “기획자가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이 할머니와 그 배후세력들이) 이 기회에 일본이 가장 껄끄러워 했던 수요집회와 정의연을 없애고 제 3의 단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개그맨 출신 노정렬씨는 “이 할머니가 전혀 객관성을 놓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일운동이다 모다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한 윤미향을 감싸고 도는 모습이 역겹기만 합니다.

극좌들의 할머니 조롱 채팅 -극좌성향의 유투브 채널-

이 할머니 기자회견이 담겨 있는 유튜브 영상에는 친문(親文)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이 할머니를 두고 “토착왜구 맞네” “스스로 망하는 길을 가는건가”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다” “치매각” “갈라치기하는 할머니” 같은 글을 남겼으며 할머니가 일본군 장교와 성관계를 했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했습니다.

또한 중보일보는 이 할머니를 비판하는 만평을 게재했습니다. 그림에선 이 할머니를 ‘물에 빠진 사람’, 윤 당선자를 ‘구해주는 사람’으로 풍자했다. 할머니 말풍선에는 “내보따리 내놔, 그리고 국회의원 되는 꼴 눈 뒤집혀 못보겠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만평만 보면 할머니의 문제 제기는 윤 당선자에 대한 부러움 때문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역사왜곡이란 다른게 아니라 바로 이런게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왜곡입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거죠?”라며 “여기에 운동을 바라보는 윤미향 부류의 시선이 잘 나타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중권 교수의 중부일보 비판

논란이 일자 이 언론사는 해당 만평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패륜을 저질러 놓고 그림만 없는 척 하면 모래에 머리를 박고 있는 꿩 대가리하고 뭐가 다른 것이냐”며 언론사와 만평을 그린 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를 욕보인 친일파 시사타파 유투브 와 친일파 중부일보는 진심어린  공식적 사과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