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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모아

코로나와 부동산 전망

by 낭만가을 2020. 3. 20.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주가가 폭락하면서 1997년, 2008년에 이은 ‘10년 주기 경제 위기설’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도 주택 매매·전세 거래가 급감하고, 신규 분양 일정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세금 규제까지 더해진 상황이어서 주택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예기치 못한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글로벌 수출 경기마저 영향을 받는다면 국내총생산(GDP)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금융 시장이 일정기간 안 좋아지면 6개월 후 실물 경기도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융 위기 등 과거 사례로 봤을 때 주택 시장은 전국 기준으로 올 하반기 4~5% 떨어지고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은 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3~6개월을 넘어 장기화하면 부동산도 결코 안전 지대가 아닙니다.

당장 임대료 하락과 공실 증가로 구분 상가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주택 시장에서는 투자상품 성격이 강한 재건축과 재개발에 이어 일반아파트, 상가, 토지 순으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0㎡가 현재 19억원 중반대인데, 금융 당시에 7억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만약 금융위기로 번진다면 한껏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상상 이상으로 꺼질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오른 집값에 정부 규제가 겹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사이클에 코로나 위기까지 겹치면서 집값은 앞으로 2~3년간 오르기 어렵게 보입니다.

1주택자가 가진 집을 팔 필요까지는 없지만 대출을 많이 받아서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단기적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공급 감소를 부추겨 가격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택 건설 현장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건설 자재 유통에도 어려움이 있으면 분양 일정이 늦춰지거나 물량이 줄어 2~3년 내 공급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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