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확진자 수치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포크타임스가 최근 베이징 소재 병원의 내부 문서를 확보해 검토한 결과, 한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의 수가 베이징시 전체 확진자 수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이번 코로나 재유행 조짐과 관련, 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베이징 디탄(地壇) 병원이 시 보건위에 보낸 전염병 관련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병원에 입원한 확진자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시 보건위는 지난 6월 19일~21일 사흘간 베이징시 전체 확진자 수를 각각 205명, 227명, 236명으로 보고했습니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20개의 코로나 전담병원 가운데, 디탄 병원 한 곳에서만 시에서 발표한 전체 확진자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입니다.
당국이 실제보다 상황을 축소해 보고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해당 문서에는 일일 코로나 양성 검사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19일 자료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가 의심되는 주민 77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800건이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2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8일 오후 10시부터 19일 오후 10시까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현재 베이징은 전염병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육군 부대 6곳을 포함한 발열 클리닉 총 79곳을 마련했습니다.
보건위원회는 지난 6월 14일 기자 회견에서 “발열 클리닉은 대유행을 방지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며 “어떤 환자도 의료적 도움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환자들은 발열 클리닉에서 코로나 검사, CT 스캔, 정기 혈액 검사 등을 받을 수 있고, 디탄 병원 내에도 발열 클리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포크타임스가 입수한 문서 중에는 디탄 병원의 발열 클리닉에서 발열 환자 검사 결과를 종합한 6월 17일 자 문서도 포함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날 베이징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21명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문서에 따르면 17일 288명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는데, 그중에서 26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발열 클리닉 1곳에서 집계된 환자의 수가 당국의 발표보다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코로나 관련 공식 발표에 설득력을 얻기 힘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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